최근 저희 프렌밀리에서 진행했던 차량과 데이트에 관한 설문조사가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됐었습니다. 오늘은 이와 관련해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사실 이 설문은 기사화되지 않고 그냥 묻혀버릴 수도 있었던 설문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되어 설문을 진행, 분석하여 보도자료를 배포하였는데 기사화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기자님을 만난 자리에서 우연히 이 이야기를 꺼내게 되었죠.
"데이트와 자동차에 관한 설문은 미혼남녀들이 정말 흥미롭게 볼만한 내용인데 기사화
되지 않아 좀 의아했어요~"
이 이야기를 들은 기자님은 다음 날 제가 보내드렸던 보도자료를 뒤져 기사를 내셨습니다.
기사가 나가자마자 바로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고 순위가 올라가니  다른 기자님들도
이 보도자료를 다시 찾아 경쟁적으로 기사를 내시더군요.
 
 "경차 모는 남자 민망.." 이라는 자극적인 제목 때문이었는지 엄청난 조 횟수를 기록했고
클럽, 커뮤니티, 블로그, 카페, 미니홈피 등에 스크랩 되어 가며 급속도로 확산되었습니다.
보배드림 같이 유명한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이 설문과 관련하여 토론도 벌이고 다시
설문을 진행하기도 했구요.

 사실 저도 이 설문 결과를 보고 참 씁쓸했습니다. 경차 모는 남자가 조금 민망하고,
좋은 차를 타면 여자의 마음을 얻기 더 쉽고, 데이트 상대방이 차가 없어서 실망하거나
짜증 났던 경험이 있고..  하지만, 어쩌겠습니까. 다 사실인걸요! ㅜㅠ

 이 글을 포스팅 하고 있는 저는 29살의 뚜벅이입니다. 외제차도 경차도 없이 
걷기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합니다. 차에 별로 관심도 없고~ 돈도 별로 없고~ 
운전하는 것도, 주차하러 헤매고다니는 것도 질색이고~ 이렇다 보니 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별로 없습니다.  여자를 만날 때만 빼구요. 후훗.

 20대 중반에 들어선 언젠가 부터는 차가 없는 것에 대해 실망과 짜증을 
표현하는 여성들을 만나게 되더군요. 차가 없다고 대놓고 짜증을 내는 여자친구도
사귀어 봤습니다. (그녀의 차는 BMW!)  이렇다 보니 좋든 싫든 `여자를 만나려면
괜찮은 차 한 대 정도는 굴려야하는구나.. `라는 생각마저 하게 되더군요.ㅋㅋ

뭐. 사실 이해가 가긴 합니다. 데이트 약속 시간이 되면 친절하게 집 앞으로 데리러
와서 택시를 타기 싫은 밤늦은 시간에도 자상하게 집 앞까지 데려다 주는 남자들을 
만나다가 차 없이 걸어 다니는 뚜벅이를 만나면 짜증도 나겠지요~ 하지만 경차 모는
남자를 민망해할 것 까지는 없을 것 같습니다. 자기 능력에 맞게, 자기 필요에 맞게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남자가  부모님이 사준 외제차를 타고 돌아다니며 허영심만
가득한 남자보다 믿을만하지 않겠어요?

저희는 앞으로도 프렌밀리의 매력적인 미혼남녀 회원들과 흥미롭고 재미있는 설문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그런 것 있잖아요. 남녀가 따로 있을 때는 자기들끼리 항상
이야기하면서도 이성 앞에서는 절대 이야기하지 않은 그러 것들 말이죠.. ㅋㅋ 
이런 솔직한 설문조사들이 남녀가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들, 오해하는 것들을 조금은
줄여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재미있게 보셨나요? 한RSS에 추가해서 편하게 구독하세요 :)
Posted by B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