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렌밀리(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벌써!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저는 아빠와 동생을 위해 가나초콜렛을 사는 것으로
발렌타인 의식을 종결하려고 해요.
하지만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선물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겨우 끝났나 싶더니 이제 발렌타인 데이다. 내일은 그저 안중근 선생님을 무한 추모하며 하루를 보내리라 다짐하는 바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야 며칠 전부터 고민고민하는 커플+예비커플을 위해 준비한 특별판. 연애 지수를 팍팍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선물들을 살펴보자.
1. 초콜렛!
칼럼을 준비하면서 정말, 과연 남자들이 '직접 만든 초콜렛이나 쿠키를' 좋아할까?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십자수 등 '정성만 가득 들어간' 물건들을 받고 은근히 투덜거렸기 때문이다. 의외로 상상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최고지! 직접 만들어 주는거잖아! 설마 싶어 여자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여태까지 준 선물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뭐냐고 물었다. 글쎄.. 초콜렛이랑 쿠키? 만들어서 줬더니 무지 좋아하던데?
십자수 때와는 왜 본질적으로 다른 반응을 보일까. 사실 십자수는 (내가 보기에는) 약간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딱히 쓸 데도 없다. 그야말로 정성 감상용! 그러나 초콜렛이나 쿠키는 선물이라기 보다 '직접 만들어준 음식'에 더 가깝기 때문은 아닐까? 중요한건 어쨌든 의외로 직접 만든 초콜렛이 실제로도 반응이 좋다는 것! 그리고 남자들도 의외로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을 기본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플러스 알파는 남자들의 경우에도 꼭 필요한 것이군!
2. 아이패드
남자들의 대답은 하나같이... '아이패드!' 한 명은 다시 전화를 걸어서 '아이패드가 최고야! 진짜!'라며 괴성을 지르기도 했다. 막상 써보니까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안 들어가지는 사이트도 많고 크기도 애매해서 별로라는 의견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역시 애플. 알아봤더니 요새 아이패드는 인터넷 요금제만 가입하면 크게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사정이 넉넉하다면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아이패드를 질러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심호흡을 크게 쉬어도 결제 버튼이 안 눌러진다면 아이패드 케이스로 선회하는 방법도 괜찮다!
3. 아이폰 스피커
아이폰 + 아이팟 스피커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꼭! 반드시! 탐내는 아이템이다. 사실 나도 요새 스피커를 사고 싶어서 스피커앓이를 하며 하루에 한 번씩 들여다보는 중이다. 이런 아이템들은 꼭 필요하고 사고싶기는 한데 막상 내 돈 주고 사려고 하면 아까워지는 것들이다. 매일매일 쓰기는 할까, 사놓고 맨날 이어폰으로만 들으면 어떡하지? 등등. 그러나 선물받으면 무한 감동하는 아이템! 선물해주고 거미줄 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요새 스피커는 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게 사용 가능! 그리고 여행갈 때나 집에서 분위기 잡을 때, 심심한 주말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걱정은 노!
4. 와인
중요한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는 소주에 삼겹살, 부장님과 회식할 때에는 양주, 열대야로 푹푹 찌는 한 여름밤에는 당근 맥주, 그렇다면 연인과 특별한 날을 보낼 때에는? 물론 와인이다. 마트에만 가도 단돈 오천원부터 시작해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이 구비되어 있으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와인은 특히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달달한 맛과 풍부한 향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약간 시고 떫은 피노 누아를 선물하면 한 입 먹다가 냉장고에서 오래오래 보관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은근슬쩍 어떤 와인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비슷한 와인을 선물해주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남자들은 전반적으로 달콤한 와인 보다는 드라이한 와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5. 감성을 자극하는 음반
참고로 사진은 비틀즈의 음반이다. 비틀즈야말로 언제, 어디다 내놓아도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그야말로 만능 음악인들이다. 구할수만 있다면, 비틀즈의 앨범들을 차곡차곡 쌓아 박스에 포장해서 주면 평생 기억하지 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디밴드를 좋아한다면 인디밴드 묶음도 괜찮다. 10cm의 앨범이 얼마전에 나왔는데 정말 강력하게 추천한다. 요새 내가 가장 아껴듣는 앨범이다. 검정치마의 앨범도 좋았고, 에피톤 프로젝트의 앨범도 추천한다. Ben folds와 카를라 브루니의 음반도 좋다. (독특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대통령 부인이라는 점이 더 독특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요새는 MP3의 발달로 점차 CD가 잊혀져가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노래들은 CD로 들어야 제맛이다. 아, 갑자기 또 스피커가 사고 싶어진다.
6. 커피 메이커
나는 만화가 강풀을 팔로우하는 열혈 구독자(!)다. 강풀의 트위터를 몇 가지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아내, 만화, 분비물, 청순, 음식, 고양이, 그리고 커피'다. 늦은 새벽에 강풀이 보내오는 커피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불면증이고 뭐고 당장 커피를 내리고 싶어진다. 오마니께서 집에 잘 있는 커피 메이커를 괜히 누구한테 주셔서 요새 직접 내려먹고 있는데 그 또한 나쁘지 않다. 그래도 역시 편한, 그리고 간지템은 커피머신! 이 또한 있으면 좋고, 없으면 내 돈내고 사기 약간 아까운 아이템이다. 4~5만원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도 마음에 들고.
7. 여유로운 책 한 권
발렌타인 데이 선물용 책을 고르는 팁! 최대한 사랑이라는 테마가 들어있는 책을 고르되 너무 가볍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책은 피하자. 연애서나 자기계발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선물받는 사람이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는 피하는 게 좋다. 어지간하면 집에 있거나, 빌려서 읽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 음악이나 미술, 문학, 사진과 여행 등을 편안한 언어로 풀어쓴 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사랑이라는 테마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사랑해 마지않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밤새워 찾아야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미술전이나 콘서트 등이 열리고 있다면 티켓을 책 사이에 끼워넣고 주는 것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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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frienm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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