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 크리스마스 선물로 윤하와 아이유의 노래를 드려요 아이유 짱!! 프렌밀리 정회원
프렌밀리 정회원
청설과 개취의 달달한 사진들..
그냥 구경이나 하자구요....
안녕하세요. 프렌밀리 (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
흑 크리스마스가 벌써 지나갔어요.
전 그냥 라면먹고 동생이랑 귤 까묵까묵하면서 보냈답니다.
아주 알찬 토요일이었어요 ㅋㅋ프렌밀리 정회원
드디어 크리스마스가 끝나간다. 한 달 전부터 우리를 스트레스 주던 바로 그 크리스마스! 그러나 아직 연말이 끝나지 않았다. 사실 본격적인 연말 모임은 지금부터다. 한 없이 외로워질 수도, 그러나 한 없이 달콤해질 수도 있는 연말 모임. 우리들의 대처 방법을 고민해 보자.
나만 외로운 게 아니야
정회원
특히 연말이면 누구나 다 외로워진다. 꽁꽁 얼어터진 손을 보면 누가 잡아줬으면 좋겠고, 자꾸 일찍 깜깜해지는 창 밖을 보며 반가운 누군가에게서 연락이 왔으면 싶기도 하다. 거리마다 무수히 반짝거리는 전등들, 하얗게 내리는 눈은 사람들 안에 내재된 가장 근원적인 외로움을 불러일으킨다. 가을이 쓸쓸해지는 계절이라면, 겨울은 외로워지는 계절이다. 코가 얼 것 같은 바람을 맞을 때, 따뜻한 이불 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것처럼.
고딩 때 지겹도록 들은 이야기지만 어른 말 들어서 나쁠 거 하나도 없었다. 이번 연말 모임에도 목! 적! 을! 세우자. 혹시 옛날에 최강희와 이선균과 지현우가 달달하게 나왔던 달콤한 나의 도시를 기억하는가? 원작에 보면, 은수와 태오가 처음 만나게 되는 자리가 술자리에서다. (연말이었는지 아니었는지는 확실하게 기억나지 않는다. 이 죽일 놈의 기억력...)
그들은 서로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가만히 앉아 있다 서로를 발견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2차를 가자며 슬쩍 빠져나오게 되고, 그러다 시작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낯설고 서먹한 자리에 가는 것!
늘 익숙한 사람들 틈에 껴 있다 보면, 연애 건수는 점점 희박해져 가기 마련이다. 당신의 연말 목적이 지인들 간의 유대 관계를 돈독히 하는 것이라면 아는 얼굴들 만나러 가면 된다. 하지만 연애가 목적이라면, 쌩뚱맞고 어색한 자리에 나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자!
몇 번 찔러보는 사람들
그게 론스타든 사람이든, 하여튼 먹튀는 반드시! 조심해야 할 품목이다. 특히 먹튀남 혹은 먹튀녀들은 연말 시즌에 더욱 기승을 부린다. 며칠 전에, 사랑하는 몇 명의 여자들과 술을 마시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그 중 한 명이 먹튀인들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한 부분을 옮긴다.
“걔네는 위에서 낚시줄을 내렸다 뺐다, 내렸다 뺐다 해. 한참 막 들이대다가 별 반응 없는 것 같으면 뜸해지지. 한 템포 쉬었다, 또 한참 막 들이대. 그렇게 해도 안 넘어오면 제 풀에 못 이겨서 막 화를 내다가, 어떻게라도 해보려고 하다가 또 잠잠해져. 그러다 다시 슬그머니 연락이 오고는, 끝나.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살짝살짝 건드리는 게 아니라, 너무 깊게 들어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을만큼. 그럼 시작하는 거지.”
주로 연말 모임의 먹튀인들은 매우 자상하거나 한 없이 사려깊다. 술을 대신 마셔주기도 하고, 안주를 먹여주기도 하며, 처음 본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세세한 하나하나를 깨알같이 챙겨준다. 남자도, 여자도 비슷하다. 그러면 순진한 (이렇게 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크리스마스니까) 우리들은 저 사람이 나를 보고 첫 눈에 반했구나, 혹은 내가 찾던 사람이 바로 여기에 있었구나! 하면서 쾌재를 부르게 된다.
나는 대체적으로 진중하거나 묵직한 사람 축에 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연애를 고민할 때면 진중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먹튀인들과 잠깐 연애했다 흐지부지 되는 것도 어떤 관점에서 봤을 때 좋은 일일수도 있다. 하지만 그 끝을 생각해보면 뒷 맛이 영 씁쓸하지 않을까.
당신을 위한 연애 소사이어티, 프렌밀리 (www.frienm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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