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cm의 차이, 모태솔로남을 위한 연애 어드바이스
안녕하세요. 프렌밀리 (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오늘은 커밍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해!
모태솔로 남자분들을 위하여! 특별 어드바이스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는 모태솔로남을 벗어나서 연애에 성공하세요!!!!!!!!!!!!!!!! 꼭!!!
그리고 저도.... 솔로를 벗어나기를 희...망..
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분명 희대의 카사노바가 되었을 것이다. 남자답게 생겼다거나 운동을 잘 한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다! 스물 몇 해 동안 꾸준히 여자였으므로, 여자들이 뭘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는 이야기. 바꿔 말하면 남자들도 만약 여자로 태어났었더라면 수많은 남자들을 꼬시는 마성녀가 되었을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다음과 같다. 1cm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것! (조금 오그라드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여자들이 평균(!)적으로 원하는 이상형은 다음과 같다.
직업: 대기업이면 좋고 튼실한 중소기업이어도 오케이. 전문직이면 꽃등심!
키: 178이상, 적어도 내가 9cm 하이힐을 마음 편하게 신을 수 있는 키의 소유자.
얼굴: 키>>>얼굴 피부가 하얗고 웃는 모습이 선해보이는 사람
스타일: 무!조!건! 단정한 스타일, 빽구두를 신는다거나 십자가 귀걸이를 한다면 패스.
성격: 성실+자상, 특히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
추가: 정치, 문화, 예술 쪽으로 어느 정도 조예가 있는 사람.
일단 직업란을 보자. 일단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친구의 직업은 ‘지인들에게 소개했을 때 으쓱해질 수 있는 정도’다. 그게 안 된다면 최소한 목소리가 기어들어갈 정도는 아니어야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모님에게 슬쩍 말해볼 때에도, 친구들이랑 5시간 풀 본격 수다 타임에도 꿀리지 않을 만한 직업이어야 한다는 것!
키와 얼굴, 스타일은 보통 한꺼번에 보는데 여자들은 보통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정장에 머플러 정도로 멋을 낸, 선하게 생긴 얼굴을 좋아한다. 자신이 가장 자주 입는 옷 스타일이 어떤지 떠올려 보자. 바짝 말라서, 딱 달라붙는 스키니를 입고 머리는 어깨까지 길러서 굵은 웨이브 파마를 했는가? 까만색 노* 패딩만 줄창 입고 다니는가? 허벅지는 딱 맞고, 발목 부분은 접은 물 빠진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운명의 여신만을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
만약 올해 목표가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이라면, 적어도 스타일에는 신경을 좀 써야 한다. 사실 20대 후반~30대 초반 연애 적령기 남자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세미 정장 스타일이다. 하지만 어울리지 않다면 쿨하게 자기 스타일을 찾아가는 편이 훨씬 낫다. 중요한 것은 너무 ‘너덜너덜하거나’ 너무 ‘화려하지 않은’ 쪽으로 타협을 볼 것.
(* 짐승남 거로거로 사진 어디서 퍼왔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선처를 부탁드려요 사형)
짐승남이 아무리 대세여도 결국 여성들의 마지막 로망은 초식남일 수 밖에 없다. 짐승남이건 초식남이건 여자들이 원하는 건 어떠한 싸가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게만은 헌신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짐승남은 마초적 성향이 가득하기 때문에 연애 초반에야 헌신적으로 달려들 수 있지만, 긴장이 슬슬 빠지기 시작하면 쇼파에 턱 걸터앉아 물 좀 가져오라고 짜증내는 아버지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이런 짐승남들을 몇 번 겪어본 여자들은 절레절레 진저리치며 훈훈한 오빠 스타일을 찾아 떠나가는 것이고.
(뽀너스)
그리고 책을 읽자!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남자는 김주원의 외모와+문분홍 여사의 재력+오스카의 애교+길라임 아버지의 마법이 합쳐지지 않는 이상 매력적이기 힘들다. 훈훈한 여자들의 이상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 몇 권을 골라보았다,
역사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 전집.... 물론 전 18권이지만.... 을 권하고 싶다. 추천하는 나도 완독하지는 못했고 시대별로 읽고 싶은 것만 쪽쪽 뽑아서 읽었다. 문장이 쉽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역사책답지 않게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일제시대 이후 근대사 부분을 읽으면 상식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된다.
문학
민음사의 세계전집세트를 추천한다. 거기서 제일 얇고 제일 가벼운 한 권을 선택해 이름이 익숙한 순으로 골라가는 것도 좋다. 덧붙여 윤동주와 백석, 황지우와 최승자, 김경주를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소설가로는 김연수와 김애란을 추천! 비평 쪽으로는 신형철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이 정도의 계보를 훑으면 당신은 이제 고급 독자의 세계로 서서히 걸어가게 될 것이다.
미학
여자친구와 샤갈 전시회에서 데이트를 할 때, 샤갈이 어떤 흐름속에서 왜 중요한 화가인지 가볍게 설명해줄 수 있다면 여자친구는 티파니 반지를 받은 것 처럼 폭풍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미학 입문서로 가장 좋은 책은 뭐니뭐니해도 진중권의 <미학 오딧세이>다. 결이 살아있는 독특한 문장들을 읽다 보면 미학이 그리 어렵지 않구나 착각하게 된다. 강추!
철학
동녘의 <철학에세이>! 철학 입문서라고 할 만하다.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모든 학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철학’책 한 권 정도는 읽어주는 센스! 또, 공자의 <논어>, 생각처럼 난해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쿵쿵 울리는 명문장들이 가득하다. 구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개인적으로 명지출판사에서 나온 김경탁 번역 버전을 추천한다.
연애
캣우먼의 <러브 패러독스>는 아마 이제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겠지만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하는 연애 관련 도서다. 덧붙여 화성 남자 금성 여자 시리즈는 반드시 읽고 밑줄치고 외워두는 것 잊지 마시라.
(이번 칼럼을 다 읽고 숙지하셨다면 아래 사진처럼 훈훈한 광경 연출 가능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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