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연락이 없는 남자친구
, 특별 처방전
!

 

  

안녕하세요. 프렌밀리의 제니입니다.

연락이 뜸한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여자분들의 글을 많이 읽었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특별편!

 

 

 

만나면 다정해요. 그렇지만 집에만 들어가면 감감 무소식... 그렇다고 매번 먼저 연락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상황은 모두 비슷비슷해요. 그렇지만 그 속에 숨겨진 의미들은 모두 다릅니다. 의미를 찾아보기 위해서는 먼저 몇 가지를 체크해 보세요.



1. 하루에 몇 번 정도 남자친구와 연락해야 적당하다고 생각하는가?

2. 남자친구가 순둥이 스타일인가, 나쁜 남자 스타일인가?

 

첫 번째 질문에 혹시 하루종일! 이라고 대답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아마 남자분 때문은 아닐 확률이 매우 높을거에요. 반대로 그냥 전화 몇 번, 문자 몇 번이라고 하신 분들은 남자분의 성향에 따라서 커플의 유형이 달라집니다. 착한 남자인가, 혹은 나쁜 남자인가?

 

연락을 잘 하지 않는 남자들의 경우, 딱 저 두 케이스로 나누어집니다. 착할 경우? 그냥 연락을 많이 하는 습성이 배지 않아서 그래요. 나쁜 남자일 경우? 나 말고 다른 여자 관리하느라+튕겨주는 스킬+천성 등이 섞여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상황들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착한 남자분일 경우, 그러나 조금 무심하고 게으르고 그런 남자들에게는 조근조근 타이르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그렇지만 조금 단호하기도 해야 해요. 이런 부분이 해결되지 않으면 나는 너와 만나는 것을 진지하게 다시 고려해 보겠다, 는 뉘앙스가 들어가야 합니다. 약간 움찔!할 정도로. 정확하고 또박또박하게 한 번 말하고 넘어가야 합니다.

 

그리고 평소에는 무조건 잘 들어주고 웃어주세요. 일단 연락하는 습관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까지는 부단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전화할 때마다 전화 안 한다고 쪼지말고 재잘재잘거리면서 즐겁게, 밝게, 애교가 넘치게! 삼단 콤보를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칭찬해줄 일이 있으면 마음껏 칭찬해 주고, 슬픈 일이 있으면 아주 작은 일이라도 세심하게 위로해 주세요. “전화하면 이렇게 좋구나!”라는 긍정적인 인식을 확실히 심어줘야 합니다.

 

더불어 평소에 전화가 오면 바로바로 받지 마세요. 한 번은 바로바로 받고, 가끔은 세네시간씩 미뤄뒀다가 받기도 해야 합니다. 어떤 날은 오후 늦게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 보세요. 혹시 남자친구가 하루에 한 번 정도 전화하는 사람이라면, 아예 하루종일 연락을 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다음 날 전화가 오면 이렇게 이야기 하세요. ? 친구들이랑 세미나 뒷풀이 갔다가 휴대폰 놓고 와서 방금 찾았어. 미안미안! 이런 작업은 최소 한 달은 잡아야 합니다. 한 번에 바뀌지 않는다고 너무 상심마세요. 원래 잘 안 바뀌어요.

 

나쁜 남자일 경우에는 답이 없습니다. 어장관리에 파닥파닥거려봐야 남는 게 없습니다. 그래도 정말 좋다면 너의 스킬정도야전법을 구사해야 합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너 지금 그러는 거 다 눈에 보여. 그치만 뭐 귀여우니까 봐줄게.’ 바로 술수를 부리는 초등학생을 보는 대학생의 마음이 되어야 하죠. 그냥 여유로워지세요. 세컨드 카의 개념으로 보관하고 있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합니다.

 

연락도 안 되고, 불안하게 만드는 남자는 보통 매력이 넘치기 마련입니다. 잡히지 않으니까! 그렇지만 그렇게 아슬아슬하고 늘 불안한 연애, 어디 마음 졸여서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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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당연히 내 편일까?

  

 

안녕하세요. 프렌밀리의 제니입니다.

요새 비가 많이 내리네요. 주룩주룩 :)

 

 

친구들한테는 배려심이 넘치는, 따뜻하고 애교많은 친구가 있습니다. A양이라고 해두죠. 지금부터 소개할 A양은 제 고등학교 친구 중에도 있고, 대학교 친구 중에도 있고, 사회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들 중에도 있습니다. 어느 날 A양은 화가 잔뜩 나서 조잘조잘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습니다.

 글쎄, 내가 짜증 좀 부렸다고 자기도 힘들다고 그러는 거 있지? 남자가 뭘 쪼잔하게 그러는 거야? 여자친구가 속상하고 힘들다고 하는데 달래주고 들어줘야 하는 거 아니야? 그래서 지금 오빠가 날 가르치려고 하는 거냐고 소리 지르고 끊었지. 잘못했다고 싹싹 빌 때까지 절대 용서 안 할거야.

 남자들도 피곤합니다. 여자친구가 아무리 김태희라고 해도 매일 소리지르고 짜증내면 심정적으로 지치는 게 당연합니다. 물론 이건 A양도 압니다. 그렇지만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죠. 남자친구도 지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인정해 버리면, 자신의 감정을 해소시킬 통로가 막혀버리기 때문입니다.

 조금 못되게 말하자면, 매번 저런 식의 태도라면, A양은 아직 유아기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저는 때때로 A양같은 타입을 여자친구로 둔 남자애들의 상담을 종종 받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말합니다. 헤어져. 그게 양육이지 연애냐?

 
종종 힘들고 외롭고 속상할 때 연인은 그 부정적인 감정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좋은 대상입니다. 일단 내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있으니 든든하고, 내 편이 되어 그 짜증나는 일을 같이 짜증내 줄 때는 신납니다. 기분 풀라고 애교도 보여주고, 맛있는 것도 사줍니다. 여기까지가 연인이 해줄 수 있는 적절한 수위입니다. 사실 화, 불안, 분노 등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은 자신이 해결하기 전에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 감정들과 대면하고 싶지 않을 때, 괜히 나를 사랑해서 나에게 쩔쩔매는 연인에게 짜증을 내며 물고 늘어집니다.

남자들이 받아주는 건 나는 남자니까라는 가부장적인 의식이 아직 뿌리 깊게 배어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말 괜찮아서 들어주는 경우는 별로 없죠. 부정적인 이야기를 계속 듣는 건 생각보다 정말 괴로운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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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lumn) 프렌밀리 * 모든 연애 문제를 한큐에 해결하는 비법?



안녕하세요
. 프렌밀리의 제니입니다 :)

 

 


공격적인 제목으로 시작했네요
. 모든 연애 문제는 사실 나와 아버지, 혹은 어머니의 문제에서 가지쳐서 나오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저는 성실하고 비전이 있는 사람, 그리고 자상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저는 왜 이런 사람을 좋아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제가 생각하는 아빠가 이런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저는 파스타에 나오는 이선균 쉐프같은 스타일도 매우 좋아합니다. 그 까칠까칠한 매력! 아빠를 좋아하지만, 아빠를 싫어하기도 하죠. 아빠같은 사람을 만나지 않기 위한 반동적인 선택입니다. 이를테면 아빠와 완전히 다른 사람을 만나려는 거죠.

 

우리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만나는 이성은 아빠, 혹은 엄마입니다. 오랜 시간 축적해 온 아빠와 엄마의 이미지는 자신도 모르게 학습됩니다. 이를테면 남자=아빠 인 셈이죠. 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는 곧 엄마입니다. 갓 시작한 풋풋한 커플에게도, 30년차 중년 부부에게도 이 공식은 비슷합니다. 갑자기 남자친구의 어떤 면이 짜증날 때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나는 왜 이런 면을 싫다고생각하고 있을까요?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아빠가 이런 행동을 했을 때, 왜 싫었고, 어떤 상황이 싫었는지 기억나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아빠에 대한 애정을 남자친구 혹은 남편에게 투사하고 있는 셈이죠.

 

아빠, 혹은 엄마와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것은 반드시 거기에서만 끝나지 않습니다. 연인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영향을 미치죠. 나는 왜 제대로 된 여자를 만나지 못할까요? 라는 질문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남자를 봐도 설레거나, 스킨십하고 싶은 마음이 안 생겨요. 라는 질문도 많습니다. 그런 문제들은 단순히 의 문제가 아니라, 부모님에게 받았던 상처들이 깊숙하게 남아있어서 현재의 연애를 저지하는 경우입니다.

 

조금 슬픈 이야기이지만, ‘아빠 같은혹은 엄마 같은사람을 찾는 것도 연애에 있어서는 매우 좋지 않은 요소입니다. 자기에게도 마찬가지구요. 조금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아빠나 엄마처럼, 나를 사랑해 줄 사람을 필요로 하는 것이니까요. 여기에서 벗어나 동등하게 사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그 사람 자체를 사랑할 수 있어야 사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결국 누구 같은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누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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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렌밀리의 제니입니다. 오늘은 첫 눈에 반한, 혹은 오래 지켜보다 시작한 연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



첫 눈에 반한 연인들은 왜 더 불타오를까?



첫 눈에 혹해서 사게 된 옷들은 결국 옷장 한 구석에 틀어박히게 된다. 기껏해야 일년에 한 두 번 정도 꺼내입게 되는 그 옷들은 예쁘기는 하지만 쓸모없는아이템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질릴 때까지 입고 또 입게 되는 것들은 살 때 약간 미심쩍었던 옷들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해보고, 디테일이나 원단을 살펴서 산 옷들. 그런데 그럴 때는 꼭! 2% 부족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 첫 눈에 혹했던 옷의 기억들을 떠올려 봤을 때, 아무래도 찝찝할 수 밖에 없다.

이 법칙은 연인관계에 적용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나의 경우에, 처음 보자마자 혹했던남자들은 대부분 오다가다 얼굴 마주치지 않기를 바라는 관계로 변해버렸다. 반대로 오래 들여다보고, 꼼꼼히 고민했던 사람들과는 아직도 좋은 사이로 남아있다. (첫 눈에 반했다가 지금도 사이좋게 지낸다거나, 꼼꼼히 생각했지만 틀어진 사이들도 물론 있지만)

갑작스럽게 사랑에 빠질 때는 그 사람의 세세한 부분들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못한다. 당장 소매가 긴지 짧은지, 집에 걸려 있는 다른 옷들과 매치는 잘 되는지 고민해 볼 겨를이 없는 것이다. 그의 눈부신 외양에 이미 넋이 나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 첫 눈에 반한다는 말에는, ‘외모를 보고반한다는 뜻이 90%쯤 들어가 있기 마련이다. 물론 내면적인 부분들이 들어갈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주 드문 일이니까.




첫 눈에 반하더라도 우리가 이성을 찾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꼼꼼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면 괜찮다. 그러나 차라리 산해진미 앞에서 금식하는 편이 쉬울지도 모른다. (그런 일은 드물겠지만) 원빈 앞에서 어떻게 감히 성격에 대해서 논하겠냐는 말이다.

반대로 오래 들여다본 사람은 어떤 부분이든,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다. 색깔도, 디자인도, 크기도, 실용성과 기타 등등을 모두 겸비했는데 가격까지 마음에 쏙! 드는 옷이 세상에 얼마나 있을 수 있는지 나는 자신할 수 없다. 이와 비슷하게, 꼼꼼하게 살피면 살펴볼수록 그 사람의 많은 부분들이 스캔되기 때문에 미심쩍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첫 눈에 반한 사람과는 짧고 열정적인 불같은 연애를 하기 쉽고, 오래 들여다 본 사람과는 천천히 흐르는 물같은 연애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가장 좋은 것은 두 가지를 모두 현명하게 취하는 것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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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렌밀리의 제니입니다. 오늘은 애인의 과거 때문에 마음 끓이고 있는 분들을 위해 준비해 보았습니다. :)




애인의 과거사가 나를 괴롭힐 때


초기의 서먹한 시간을 지나면서 불쑥, 연인의 과거를 떠올려보게 된다. 혹시 마음 깊숙한 곳 어딘가에 잔재가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나에게 하는 말이나 작은 행동들이, 사실은 누군가에게 수없이 했던 행동들은 아닐까. 이러한 궁금증들은 점점 더 커지면서 우리를 장악한다. 그런데 우리는 왜 어떻게 할 수 없는과거를 신경 쓰는 걸까?

과거가 없는 사람이라는 말이 과연 가능한 문장일까. 누군가를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기억들을 깊은 다락방에 넣어두고 몰래몰래 훔쳐본다. 지금 그 사람을 사랑하는가, 사랑하지 않는가 와는 관련이 없는 문제다. 마치 고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땡땡이쳤던 추억을 꺼내보듯이.

사랑했던 사람들이 기거하는 그 다락방으로 들어갈 때, 우리는 때때로 아프고 가끔은 흐뭇해한다. 관계가 끝났다고 해서 모든 감정이 다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게 설령 기억도 나지 않을만큼 오래 전 일이라고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미세하게 살아남은 감정들이 발끝이나 목덜미를 건드리면 왈칵, 울고 싶어진다.


사실 애인의 과거를 걱정하는 것은
, 내가 과거에 휩쓸리지 않을까 걱정하는 일이다. 옛 애인들에게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다면 우리는 지금의 애인도 그러리라고 가볍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옛 애인에게 다시 돌아가고 싶어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사소한 마음은 나를 스스로 의심하게 하고 나아가서는 지금의 애인까지 의심하게 만든다. 결국은 스스로에게 확신이 없기 때문에 모두를 불안해하는 것이다.

 애인의 어떤 과거 때문에 마음이 쓰인다면, 나는 어떤 사람들을 통과해 왔는지 떠올려보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남아있는 마음들을 떠나보내야 한다. 과거를 붙들고 있는 만큼 미래가 불안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자. 그 사람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을까? 애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에게 옛 애인들이 없었다면 모르긴 몰라도 지금보다 훨씬 더 어설픈 표정을 짓고 있었을 것이다. 그래도 마음이 안 풀린다면 온갖 기억을 다 끌어내서 골방으로 들어가보는 것도 괜찮다. 한 이틀 꼼짝없이 앉아서 지나간 흔적들을 되짚다 보면, 나도 꽤 만만치 않은 사랑을 지나쳐 왔구나 깨닫게 될 테니까.

 

 

 프렌밀리 (www.frienm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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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롭고 높고 쓸쓸한, 30대 중후반의 연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연애는 20대의 것이다. 스물 몇 살의 청춘들이 만나 손을 잡고, 불안한 미래를 고민하고, 성장 드라마처럼 통과의례들을 거쳐 행복해지는 이야기들. 그래서 서른살이 넘으면 풋풋한 연애와는 조금씩 멀어지는 것 같이 느껴진다. 친구들은 하나 둘 결혼하기 시작하고, 나는 왠지 모르게 뒤쳐진 것 같아서 허둥거린다.

 

특히 서른 중후반의 연애는 여러모로 참 애매하다. 비슷한 나이대의 이성들은 결혼을 고민하고 있거나, 결혼했거나, 독신을 선언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남자는 좀 덜하지만 여자들은 상대적으로 폭이 더 좁다. 삼십대 초중반, 연하들은 20대 초반의 파릇파릇한 여대생들과 실컷 연애하고 있는 중이니까. 나이대를 올려보자니 애로사항은 더 깊어진다. 마흔 언저리의 싱글이라면 보통 돌싱이기 마련이니까.

 



도대체 어디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 거야? 주위 사람들을 붙들고 늘어지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 문제는 그 나이대의, 괜찮은 싱글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때문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당신이 정말 외롭다면 무작정 돌아다녀 보는 것. 새로운 사람들이 있을 만한 곳을 찾아서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것이다. 시끄러운 나이트도 괜찮고, 주말마다 와인을 마시는 동호회도 괜찮고, 사내 모임도 괜찮다. 한 살씩 더 먹을수록 대부분은 인간 관계가 심플해지기 마련이다. 예전처럼 북적거리며 공연히 귀찮은 일 만들 필요 없이, 가장 편하고 좋은 사람들에게만 연락하고 만나기 때문이다. 몇 년전 까지는 연락했던 예전 애인들의 연락도 뜸해지거나, 딱 끊거나 둘 중 하나가 된다.

 

나이 먹고 그게 무슨 짓이야? 라고 말하지 말고 일단 발이 넓은 사람들을 동원해서 소개팅을 주선해보자. 중요한 것은 이 아닌 소개팅이라는 것이다. 호텔 커피숍에서 만나는 게 아니라, 가로수길 어디 즈음에 있는 분위기 좋은 까페에서 약속을 잡는 것. 절대 서로에 대해 구구절절하게 늘어놓지 말 것. 괜찮다면 여러 사람이 모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불러내는 형태의 소개도 괜찮다. 무거워지지 않는 것이 포인트니까.

 

사실 30대 중후반을 싱글로 만드는 것은 벽 때문일지도 모른다. 연륜과 경험이 쌓일수록 기준은 높고 까다로워진다. 작은 울타리도 없이 마음대로 넘나들었던 예전의 연애로는 이제, 절대로 돌아갈 수 없다. ‘반드시 이것만은이라는 종목들이 수십개, 아니 수백개는 더 늘어났을 것이므로.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리고 지극히 불완전해 보였던 어떤 사람이 어느 순간, 그 누구보다 완벽한 파트너로 변신할 때가 있을지도 모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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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와 성추행 사이의 가깝고도 먼 거리

 



하루는 아는 언니가, 술만 마시면 남자들이 치근덕댄다고 말했다. 신뢰를 오래오래 쌓아오던 사람인데도, 술에 취하면 갑자기 야수성을 드러냈다고 한다. 야수성이라고 하니 너무 좋게 명명한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 어쨌든, 내가 봤을 때 언니가 느낀 것은 일종의 배신감일 것 같았다.

상대방을 이성아닌 친구로 만나왔을 때, 갑자기 상대방에게 자신을 이성으로 인식해 달라고 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일 수 있다. 우리는 애초에 이성으로 관계를 맺지 않았고, 적어도 친구로서의 관계를 유지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믿어 의심치 않았던 관계가 갑자기 전복당했을 때, 사람들은 두려워한다. 성적인 감정을 배제하고, 남녀 관계에서도 깊고 투명한 관계가 지속되는 것이 물론 가능하다. 언제라도, 쉽게 깨질 수 있다는 것이 문제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더 자세하게 이야기 하겠지만 남자들은 대상을 욕망하고, 여자들은 누군가에게 욕망이 되는 자신을 욕망한다. 여자들이 끊임없이 날 사랑해?’라고 묻는 것은, 상대방이 나를 얼마나사랑하느냐가, 관계에 있어 가장 근원적인 부분이기 때문이다. 더 이상 남자로부터 욕망이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여자들은 좌절한다.

하지만 술자리에서는 다르다. ‘자신을 욕망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을 욕망하는 것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아채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더라도 그 사람은 그랬을 것이므로. 남자가 술에 취해서 여자에게 작업을 걸기 시작했을 때, 만약 여자도 그 남자에게 마음이 있었다면 달달한 작업 스토리로 끝날 수 있다. 그러나 여자에게 그러한 마음이 없었거나, 그 여자가 생각하는 적정선을 넘으면 성추행으로 끝나는 것이다.

반대로 남자들에게는 관계에 대한 고민보다는, 욕망에 대해 충실하게 답변해야 한다는 충동이 더 크다. 그 다음에 벌어지는 일들은, 그 다음에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대다수의 남자들이므로. 충동이 강하게 일어났는데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다면, 그것은 관계를 고민했다기 보다는 자기 자신을 억제했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다. 그 때의 억제는 사회적인 자신의 이미지 혹은 어릴 때부터 학습된 좋은 남자의 이미지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술자리에서는 더 미묘한 감각과, 올바른 판단이 필요하다. 당신이 누군가를 만지는 순간, 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누구에게는 깊고 날카로운 상처가 될 수 있는 법이므로. 그리고 그 상처는 반드시 당신에게 돌아갈 것이다. 슬프지만 당연한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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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연인들, 나는 너에게 질렸어

 

 

연차가 쌓일수록 좋은 것은 월급과 친구밖에 없는지도 모른다. 오래된 연인들에게 묻는다. 아직도 설레고 그래? 아니, 당연하다는 듯한 대답이 돌아온다. 어떤 잠꼬대를 하는지, 아무 이유 없이 소리를 꽥 지를 때는 어떻게 달래줘야 하는지 아는 연인들은 이제 서로가 따분하다.

연애 초기에는 상대방의 모든 것이 궁금해서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지경인 상태가 된다. 새로 알게 된 버릇이나 취향들을 자신과 이리저리 맞춰보며 우리는 운명이라고 확신하는 놀이도 다 초기에 하는 일이다. 발이 붕 뜬 것 같은 설레임이 지나가면,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도 지겨워지면, 우리는 상대방에게서 멀어지려고 한다. 질렸다고 말하면서.

질렸다는 말을 풀이하면 이 정도가 될 것 같다. 나는 너의 성격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어. 나는 이제 모든 경우의 수를 파악했어. 그래서 재미가 없어. 내가 모르는 미지의 인물을 탐구하고 싶어. 궁금해하고, 설레고, 작은 것에 기뻐하고 싶다고! 이 말은 반쯤만 맞다고 해두는 것이 좋겠다. 물론 그런 부분도 있다. 그러나, 우리는 타인에 대해 완벽히 안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서로에 대해서 백 퍼센트 알고 있다고 생각한 부부들도 막상 상담실에 도착해서 기함할 듯이 놀라곤 한다. ‘다 안다고 생각하는오해에 빠져 살고 있었다는 것을 그제서야 알아채기 때문이다. 늘 날카로운 말로 사람들을 상처 입히는 사람이, 사실은 솔직하지 않으면 모든 인간관계가 부서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강박에서 비롯된 성격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미움에서 한 발 물러나게 된다. 그 사람과 나와의 오랜 관계를 뒤돌아보며 낡고 길었던 아픈 고리들이 조금씩 끊어지게 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오래된 연애가 재미없어지는 이유는, 이제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싶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이 말은 나는 노력할 만큼 했어라는 불만의 표시이기도 하다. 스무번 넘게 읽은 책처럼 어느 부분을 펼치면 대충 어떤 내용의 문장이 있을지 알 수 있으므로. 특별히 기를 쓰고 공부하거나 포스트잇으로 표시해 놓지 않아도 그 동안 축적된 기억들로 대충 눙치고 지나갈 수 있으므로.




하지만 서로가 지겨워지는 순간은 사랑이 끝났기 때문이 아니라, 상대방을 더 깊게 이해해야 하는 순간이 온 것일지도 모른다. 그 사람도 잘 모르는 그 사람의 내부를. 스무번은 글자를 읽었다면, 다시 스무번은 그 안에 숨겨진 은유들을 발굴해 내는 것이다. 그리고 또 다시 스무번은 먼지를 털고, 연대기를 측정하고 . 해야할 일이 이렇게 많은데, 일단 헤어지는 것은 다음으로 미뤄두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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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렌밀리 (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벌써 봄이에요. 아직은 꽃샘추위지만 곧 살랑살랑한 봄이 오리라고 기대합니다 :-)
그 기대를 가득 담아! 봄맞이 데이트 코스 특집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꽃물

꽃물은 연인들에게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지만, 연인이 되기 직전의 사람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서로 어느 정도 마음은 확인했으나 어떻게 가까워져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꽃물은 이름만큼이나 달큰한 공간이다. 사람들은 들어서자마자 신발을 벗고 작은 방으로 들어간다. 반쯤 불투명한 커튼이 문을 대신하는 이 방은, 마주 앉아 있을 수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길고 큰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고 나란히 앉아 칵테일을 홀짝거리다 보면 둘만 세상에서 떨어져 나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 2%의 센스만 더한다면 20%의 진도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곳.

문의
02-3481-2009



남산 성곽 산책로

국립극장에서 시작해 남산 팔각정으로 가는 산책로를 걸어보자. 특히 이 곳은 성곽을 따라 아름다운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밤에 걷는 편이 좋다. 가능하다면 북적이는 주말보다 평일 밤에 시간을 내서 가보자. 평일에는 이 길고긴 길을 걸으며, 많아봐야 대여섯명의 사람들만 마주칠 가능성이 높다. 중간중간 앉을 수 있도록 벤치도 조성되어 있으며, 시골에서 볼 수 있을 법한 허름한 가게도 들러볼 수 있다. 가벼운 맥주를 사서 천천히 걸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적하게 할 수 있는, 드물게 아름다운 곳이다. 한참 걸어가다 보면 팔각정이 나오는데, 서울의 야경이 한 눈에 보이는 공간이다. 다만 등산을 끝내고 내려오시는 아줌마 아저씨들이 간혹 계시니 지나친 스킨쉽은 자제할 것!

참고
:
http://blog.seoul.go.kr/20




춘천 허브캠프농원

허브캠프농원은 춘천역에 도착해서도 한참 차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곳이다. 처음에 갈 때는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도착하고 나면 생각이 달라진다. 세상과 완벽히 차단된 것 같은 공간에서 연인과 단 둘이 보낼 수 있기 때문. 이 곳은 이름처럼 허브가 가득하다. 밭에서도 풍성한 허브를 볼 수 있고, 실내 화원에서도 갖가지의 진귀한 허브들을 볼 수 있다. 이 화원에서 허브잎과 여러가지의 꽃잎을 따서 고기를 구워먹을 수도 있다. 화원 내에서 고기를 구워먹는 드문 경험을 할 수 있으니 주인 아저씨에게 꼭 말씀드릴 것! 또한 모든 공간이 독채로 구성되어 있어서 타인의 방해를 덜 받을 수 있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봄에도 좋지만, 날씨를 잘 알아두었다가 눈이 내렸을 때 가도 좋다. 

문의 033-244-0764



홍대 우리동네책방

동교동 삼거리 쪽에는 유난히 헌책방이 가득하다. 우리동네책방은 그 중 가장 작은 공간이다. (조금 더 넓은 헌책방을 찾는다면 공씨책방, 글벗서점 등을 추천한다. 왠만한 서점 크기 못지 않다.) 작은 서점치고 좋은 책들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한적한 시간대를 택해 헌책방 데이트를 해 보자. 오래 있을 요량으로 커피를 들고 들어가서, 구석구석 서로가 좋아할 만한 책을 찾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각자 금액을 정해주고, 서로가 가장 좋아할 만한 책을 골라 선물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이벤트로 남을 수 있다. 상대방이 오래 머물러 있는 곳을 유심히 보면 그 사람이 어떤 분야의 책을 좋아하는지 취향도 파악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

문의 010-2309-1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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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렌밀리(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가끔 공대를 졸업한 친구들을 보고 있자면 참 궁금하곤 했어요.
왜 키도 크고 얼굴도 괜찮고 성격도 좋은 이 친구들은 계속 솔로로 살까?
가명의 인물인 ‘형환씨’를 통해 이 궁금증을 풀어가도록 해 보죠!

* 성균관에서만 살아서 여자라고는 도통 만날 기회가 없었던 두 남자들!


형환씨는 남중에 입학합니다. 아직까지는 여자에 대해 별 관심이 없습니다. 렙업에 충실할 뿐이죠. 남중을 졸업하고 자연스럽게 남고에 입학합니다. 여자에 대한 관심은 하늘 끝까지 치솟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여자를 만날 기회가 없습니다. 가끔 초등학교 동창회를 하지만 나가기에는 뻘쭘합니다. 학원에 등록하지만 실상은 끔찍합니다. 남고 앞에 있는 학원은 거의 블루클* 헤어스타일로 가득한 남자들이기 때문이죠. 만렙을 찍으며 몸서리치는 남고를 졸업한 형환씨는 드디어 대학에 입학합니다. 드디어 청춘 로맨스를 찍을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품고.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대학교 오티에 참석합니다. 에이, 설마 진짜겠어요? 했는데 진짜입니다. 디씨갤에서 선배들이 겁주려고 한 말 인줄 알았는데.. 정말로 오티에는 여자들이 없습니다. 다 까맣고 짧은 뒷통수 뿐입니다. 어? 아닙니다. 저쪽에 파라다이스가 있었습니다. 여자들 세 명이 맹수에게 쫓기는 초식동물의 눈을 하고 소주를 홀짝거리고 있습니다. 2학년 선배들과 복학생들로 보이는 선배들이 파라다이스를 에워싸고 사슴을 바라보는 하이에나의 눈빛을 이글이글 태우고 있습니다. 인생은 한 방입니다. 끼어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물론 선배들한테 밀려납니다. 아주 처절하게. 그렇게 형환씨의 파릇파릇한 대학교 신입생 시절은 끝나갑니다. 예의상 동아리도 몇 개 들어보지만, 교양수업에서 매의 눈으로 여자들을 스캔해보지만 소득은 없습니다. 파라다이스를 짝사랑했지만 옛날에 이미 차이고 껄끄러운 사이로 지냅니다. 젠장, 친구들과 한 달쯤 술을 들이부은 채 형환씨는 군대에 갑니다. 물론 군대에서도 별 소득은 없습니다. 제대를 합니다.

제대하니 이제 맘 잡고 살아봐야지 싶습니다. 이제 뭘 먹고 살아야하나 고민이 만땅입니다. 물론 피 끓는 청춘에 안 외롭겠냐만 그래도 먹고 살 길이 우선입니다. 교양수업에서 여자들을 스캔해보지만 역시 소득은 없습니다. 착실히 공부한 형환씨는 비로소 원하는 곳에서 합격 통보를 받습니다. 기쁩니다. 그리고 신입사원 오티에 참석합니다. 기시감이 듭니다. 맞습니다. 학교에 입학할 때와 똑같이... 남자 뿐입니다. 형환씨는 여전히 게임을 합니다.


*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죄송......


형환씨가 연애를 못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늘 남자들하고만 만나는 사이클에 갇혀서, 남자들과 대화하고 남자들과 술을 마시고 남자들과 당구를 치러가기 때문이다. 가끔 지나다니는 여자들을 보며 점수를 매기기는 하지만, 그 뿐이다. 물론 여자사람 친구들도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생물학적으로만 여자일 뿐이다. 다시 말하자면 ‘연애와 친숙하지 않은’ 상황 속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인 것이다.

생각해보면 연애는 얼마나 피곤한 종목인가? 결혼이 필수 품목에서 밀려난 지금, 이십대와 삼십대 언저리에 있는 우리들에게 연애란 삶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게임에 불과할런지도 모른다. 굳이 연애를 하지 않아도 즐거운 일들은 도처에 넘쳐난다. 스마트폰과 트위터와 문명과 당구 같은 것들. 입으로는 외롭다고 말하지만 하드가 날아갔을 때보다 필사적이지는 않다. 습관적으로 외롭다고 말하며 다시 컴퓨터 앞에 앉는다.



관계중심적인 여자들은, 그리고 여자들과 어쩔 수 없이 자주 마주치는 직종의 남자들은 그래도 연애와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그렇지만 형환씨처럼 착실하게 남고-공대-연구소의 길을 밟아가는 남자들은 여자들의 속내를 들여다볼 일이 극히 희박하다. 어떤 상황에서 연애가 피어나는지, 이런 상황에서 어떤 제스처를 취해야 되는지도 당연히 모를 수밖에 없다.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는, 여자들이 원하는 것을 여유롭게 파악해내는 사람들이다.

문제는 여자사람 친구들과 가끔 술을 마신다고 해서, 직장에 있는 낯선 여직원과 인사를 나누었다고 해서 연애에 필요한 감수성이 충족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지금 형환씨가 해야할 일은 매우 단순하다. 오글거리지만 드라마도 좀 보고, 묵혀만 뒀던 여자사람 친구들 하고도 자주자주 만나는 것. 여자들이 많은 동호회나 사내모임에 들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금까지는 ‘남자들의 세계’에 살았다면 ‘여자들의 세계’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입시생처럼 공부해 보는 것이다. 여자들의 문법에 익숙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중 하나와는 달달한 관계로 발전하게 될 테니,



형환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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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렌밀리 (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친구의 사연을 듣다가 이번 칼럼을 기획해보게 되었어요. :)
짝사랑에서 탈출하는 법!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골키퍼 있다고 골이 안 들어가나? 애인 있는 사람을 좋아하게 됐다고 말 할 때 흔히 쓰는 진부한 표현이다. 그렇지만, 카시야스가 지키고 있는 골대가 쉽게 흔들릴 리 없다. 그의 경이로운 방어를 뚫을 수 있는 메시가 되거나, 카시야스의 컨디션 난조를 기다리는 수밖에. 메시가 되는 방법은 너무도 길고 험난하니, 컨디션 난조를 뚫어보는 쪽이 좋겠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할 것. 아무리 명장이어도 은퇴의 순간은 도착하기 마련이다.

당연하지만, 특이한 사실이다. 이별을 겪은 사람들은 자존심의 하락을 경험한다. 차인 사람은 말 할 것도 없고, 헤어지자고 말 한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이지. 바로 이 타이밍을 노리는 것, 드디어 짝사랑을 끝낼 수 있는 ‘그 때’가 우리에게 선물처럼 찾아온 것이다. 물론 모든 이별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렇지만 헤어졌다는 소식을 들은 후 덥썩 고백했다가는 죽도 밥도 안 된 채 뻥 차이기 마련이다. 이별 직후의 사람들은 통상적으로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해 거부하는 상황에 놓인다. 밥 먹다가도 울고, 회사가 끝나면 바로 그의 집 대문 앞에 쪼그려 앉아 기다리고 있을 때, 혹은 밤낮으로 친구들과 술을 퍼마시며 울컥울컥 울어 젖힐 때. 감정이 최고조로 올라가 있는 이 상태에서는 자신 이외의 누구를 돌아볼 여력이 없다. 당신이 한껏 위로해주고 안아줘 봤자 소용없다는 소리다. 오히려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불현듯 찾아오는 낯뜨거움으로 인해 당신과 어색 모드를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

분노의 감정 대 방출 시기가 차츰 잦아드는 때가 온다. 그의 마음이 서서히 정리되고 있는 순간일 것이다. 그 때까지는 무엇을 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 미묘한 차이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편이 좋다. 그리고 그 때가 사무적으로라도 연락의 횟수를 늘이는 게 좋다. 그 사람이 꼭 대답해야만 하는 무언가를 만들어서 꾸준한 연락을 하는 것이다. 물론 감정이 출렁거리는 밤이 좋겠지. 사무적인 말을 하다가 슬쩍 요새 좀 어떠냐고 묻는 것이다. 이별 후 사람들은 자신의 푸념을 어딘가에 풀어놓고 싶어진다. 마음이 쿡쿡 쑤시더라도 꾹 참고 오래 들어주자. 이 때 당신의 위치가 확고해지면 앞으로의 길은 탄탄대로다.

중요한 건 ‘사려깊은, 위로하는 사람’으로서의 입장을 고수하다가 문득문득 ‘이성으로서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가령 가볍게 술을 한 두잔 마시고, 그가 또 힘든 이야기를 쏟아낼 때 갑자기 포옹을 하는 등의 행동을 간헐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이 타이밍을 잡아내는 안목이 중요하다. 술을 마시다 보면 그 사람 또한 순간이더라도 당신이 이성으로 보일 것이다. 그 미묘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어야 한다. 분위기 조성을 위해 로맨틱한 바에 가거나 야경이 예쁘고 정말 한적한 남산 돌담길을 걷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무리는 능청스럽게. 그래서 그 사람이 헷갈릴 수 있는 여지를 조금씩 만들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은 회복되어 갈 것이고, 당신은 위로의 비중을 낮추고 차츰 본색을 드러내는 게 좋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히로인이 아닌, ‘평범한 위로인’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 때때로 질투심을 보여주기도 하고 (그러나 끝은 능청스럽게), 연인같은 깜짝 이벤트를 하기도 하며(물론 그러나 끝은 능청스러워야!) 작업을 꾸준하게 할 필요성이 있다. 그 사람의 성향 파악과 연애 및 심리 서적 몇 권 정도는 탐독해 두는 편이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그 사람의 이별후유증 회복 이후에도 이런 관계가 지속되고 있다면 당신은 큰 무리없이 자연스러운 커플의 세계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다. 행운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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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프렌밀리(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벌써! 발렌타인 데이입니다. 저는 아빠와 동생을 위해 가나초콜렛을 사는 것으로
발렌타인 의식을 종결하려고 해요. 
하지만 아직도! 고민하고 있는 여러분을 위해 선물 리스트를 준비했습니다 :)




 
크리스마스의 악몽이 겨우 끝났나 싶더니 이제 발렌타인 데이다. 내일은 그저 안중근 선생님을 무한 추모하며 하루를 보내리라 다짐하는 바다. 하지만 그건 나에게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하야 며칠 전부터 고민고민하는 커플+예비커플을 위해 준비한 특별판. 연애 지수를 팍팍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선물들을 살펴보자.




1. 초콜렛!

칼럼을 준비하면서 정말, 과연 남자들이 '직접 만든 초콜렛이나 쿠키를' 좋아할까? 의문이 들었다. 내가 아는 대부분의 남자들은 단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기념일이 돌아올 때마다 십자수 등 '정성만 가득 들어간' 물건들을 받고 은근히 투덜거렸기 때문이다. 의외로 상상 이상의 반응을 보였다. 최고지! 직접 만들어 주는거잖아! 설마 싶어 여자들에게도 전화를 걸어 여태까지 준 선물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것은 뭐냐고 물었다. 글쎄.. 초콜렛이랑 쿠키? 만들어서 줬더니 무지 좋아하던데?

십자수 때와는 왜 본질적으로 다른 반응을 보일까. 사실 십자수는 (내가 보기에는) 약간 촌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딱히 쓸 데도 없다. 그야말로 정성 감상용! 그러나 초콜렛이나 쿠키는 선물이라기 보다 '직접 만들어준 음식'에 더 가깝기 때문은 아닐까? 중요한건 어쨌든 의외로 직접 만든 초콜렛이 실제로도 반응이 좋다는 것! 그리고 남자들도 의외로 발렌타인 데이 초콜렛을 기본 아이템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플러스 알파는 남자들의 경우에도 꼭 필요한 것이군!



2. 아이패드


남자들의 대답은 하나같이... '아이패드!' 한 명은 다시 전화를 걸어서 '아이패드가 최고야! 진짜!'라며 괴성을 지르기도 했다. 막상 써보니까 우리나라의 특수한 사정으로 인해 안 들어가지는 사이트도 많고 크기도 애매해서 별로라는 의견도 많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역시 애플. 알아봤더니 요새 아이패드는 인터넷 요금제만 가입하면 크게 비싸지 않은 것 같다. 사정이 넉넉하다면 심호흡 한 번 크게 하고 아이패드를 질러주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심호흡을 크게 쉬어도 결제 버튼이 안 눌러진다면 아이패드 케이스로 선회하는 방법도 괜찮다!




3. 아이폰 스피커

아이폰 + 아이팟 스피커는 아이폰이나 아이팟을 사용하는 유저라면 누구나! 꼭! 반드시! 탐내는 아이템이다. 사실 나도 요새 스피커를 사고 싶어서 스피커앓이를 하며 하루에 한 번씩 들여다보는 중이다.  이런 아이템들은 꼭 필요하고 사고싶기는 한데 막상 내 돈 주고 사려고 하면 아까워지는 것들이다. 매일매일 쓰기는 할까, 사놓고 맨날 이어폰으로만 들으면 어떡하지? 등등. 그러나 선물받으면 무한 감동하는 아이템! 선물해주고 거미줄 칠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요새 스피커는 충전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게 사용 가능! 그리고 여행갈 때나 집에서 분위기 잡을 때, 심심한 주말에 매우 유용하게 쓰이기 때문에 걱정은 노!



4. 와인

중요한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는 소주에 삼겹살, 부장님과 회식할 때에는 양주, 열대야로 푹푹 찌는 한 여름밤에는 당근 맥주, 그렇다면 연인과 특별한 날을 보낼 때에는? 물론 와인이다. 마트에만 가도 단돈 오천원부터 시작해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이 구비되어 있으니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와인은 특히 개인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 같다. 예를 들면 달달한 맛과 풍부한 향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약간 시고 떫은 피노 누아를 선물하면 한 입 먹다가 냉장고에서 오래오래 보관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 은근슬쩍 어떤 와인을 좋아하는지 물어보고, 비슷한 와인을 선물해주면 실패할 확률이 적다. 남자들은 전반적으로 달콤한 와인 보다는 드라이한 와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5. 감성을 자극하는 음반

참고로 사진은 비틀즈의 음반이다. 비틀즈야말로 언제, 어디다 내놓아도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그야말로 만능 음악인들이다. 구할수만 있다면, 비틀즈의 앨범들을 차곡차곡 쌓아 박스에 포장해서 주면 평생 기억하지 않을 수 없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인디밴드를 좋아한다면 인디밴드 묶음도 괜찮다. 10cm의 앨범이 얼마전에 나왔는데 정말 강력하게 추천한다. 요새 내가 가장 아껴듣는 앨범이다. 검정치마의 앨범도 좋았고, 에피톤 프로젝트의 앨범도 추천한다. Ben folds와 카를라 브루니의 음반도 좋다. (독특한 음색이 매력적이다! 대통령 부인이라는 점이 더 독특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요새는 MP3의 발달로 점차 CD가 잊혀져가지만, 그래도 정말 좋은 노래들은 CD로 들어야 제맛이다. 아, 갑자기 또 스피커가 사고 싶어진다. 



6. 커피 메이커

나는 만화가 강풀을 팔로우하는 열혈 구독자(!)다. 강풀의 트위터를 몇 가지 키워드로 요약하자면, '아내, 만화, 분비물, 청순, 음식, 고양이, 그리고 커피'다. 늦은 새벽에 강풀이 보내오는 커피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불면증이고 뭐고 당장 커피를 내리고 싶어진다. 오마니께서 집에 잘 있는 커피 메이커를 괜히 누구한테 주셔서 요새 직접 내려먹고 있는데 그 또한 나쁘지 않다. 그래도 역시 편한, 그리고 간지템은 커피머신! 이 또한 있으면 좋고, 없으면 내 돈내고 사기 약간 아까운 아이템이다. 4~5만원부터 시작하는 착한 가격도 마음에 들고.  




7. 여유로운 책 한 권
 
발렌타인 데이 선물용 책을 고르는 팁! 최대한 사랑이라는 테마가 들어있는 책을 고르되 너무 가볍거나 지나치게 어려운 책은 피하자. 연애서나 자기계발서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선물받는 사람이 평소에 좋아하던 작가는 피하는 게 좋다. 어지간하면 집에 있거나, 빌려서 읽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 음악이나 미술, 문학, 사진과 여행 등을 편안한 언어로 풀어쓴 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좋다. 사랑이라는 테마는 인류가 보편적으로 사랑해 마지않기 때문에, 어떤 분야에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으니 밤새워 찾아야하지 않을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 미술전이나 콘서트 등이 열리고 있다면 티켓을 책 사이에 끼워넣고 주는 것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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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다면



안녕하세요. 프렌밀리(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오늘은 불안감에 대해 다뤄보려고 해요 :)






지금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가? 애가 타서 먼저 문자를 보내볼까 자판을 누르다 끄고, 번호를 누르다 괜히 던져버리고 심통내고 있는가? 이건 당신의 문제가 아니다, 그 사람의 무관심이지.

나는 생각보다 무심한 타입이었다. 많아봐야 하루에 두 통 정도 걸려오는 전화와, 쉴새없이 술자리를 나가는 모습에도 별 느낌이 없었다. 유난히 연락하는 여자 후배를 알았을 때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다. 얼굴만 보면 무한 감동할 만큼 좋아했는데도 불구하고! 연애에 관해서는 참 여유롭구나 싶었다. 나중에서야 알았다. 이런 여유로움은 내 태생적인 기질과는 전혀 다른 곳에서 왔다는 사실을.



그 여유로움은 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을 만났을 때 비로소 와장창 깨졌다. 그제서야 깨달았다.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도 안달복달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떤 상황에 놓여도 그는 나를 사랑하리라는 무대뽀적인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다. 물풍선을 바늘로 콕 찔러도 물이 새어나오지 않으리라고 믿는 수준의 신뢰는 도대체 어디서 생겨나는 걸까?

요리조리 궁리해봐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그건 그가 나에게 끊임없는 애정을 쏟아부었기 때문일 것 같다. 그는 전화를 거는 대신 편지를 썼고, 술자리에서 있었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늘 나에게 얘기하거나 상의했다. 내가 집요하게 공격할 때도 (!) 늘 자신의 입장보다는 내 입장에서 고민하고 다독여주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나중에 여자 후배랑 자주 연락한다는 소리를 들어도 남자 후배들을 챙기는 것과 다르지 않겠거니 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다음에 만난 사람은 이동할 때마다 전화를 걸어 꼬박꼬박 알려주고, 주위에 연락하는 여자라고는 뻥을 조금 보태서 어머니와 누나 정도였다. 그런데도 나는 여유로울 수 없었다. 어느 정도였냐면, 아주 사소한 문제가 생겨도 이러다 헤어지는 건 아닌지 고민할 정도였다. 늘 애가 타서 목소리를 듣고 있는 순간에도 안달복달했다. 이렇게 일주일만 더 살면 활활 탄 잿더미가 될 것 같아서 겨우 헤어지자고 말하고 나서야 괜찮아졌다.

연애를 시작하기 전, 혹은 초기에는 서로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당연히 불안하다. 그러나 일주일 전보다 오늘이 더 불안하다면 관계를 다시 고민해봐야 할 필요가 있다. 그 불안함은 우리의 내부에서 오는 것일수도 있지만, 상대방에게서 비롯되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확실하다면 그 사람은 우리를 안심시킬 만큼 나를 사랑하지는 않는다고 보는 편이 온당할지도 모른다. 백 퍼센트 다른 삶을 살아와서 서로의 문화가 완벽하게 다르다고 할 지라도, 마음이 차고 넘친다면 은연 중 느껴지기 때문이다. 식상한 언어로 풀이하자면 상대방이 나를 사랑하는 만큼, 우리는 안심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당신이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면, 혹시 그 때 그렇게 문자를 보내지 말았어야 했는데 후회하고 있다면 내 불안함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잘 살펴보자. 점차 당신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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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cm의 차이, 모태솔로남을 위한 연애 어드바이스




안녕하세요. 프렌밀리 (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오늘은 커밍순 발렌타인 데이를 위해!
모태솔로 남자분들을 위하여! 특별 어드바이스 칼럼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는 모태솔로남을 벗어나서 연애에 성공하세요!!!!!!!!!!!!!!!! 꼭!!!
그리고 저도.... 솔로를 벗어나기를 희...망..


내가 남자로 태어났다면 분명 희대의 카사노바가 되었을 것이다. 남자답게 생겼다거나 운동을 잘 한다거나 그런 뜻이 아니다! 스물 몇 해 동안 꾸준히 여자였으므로, 여자들이 뭘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안다는 이야기. 바꿔 말하면 남자들도 만약 여자로 태어났었더라면 수많은 남자들을 꼬시는 마성녀가 되었을 것이다. 뒤집어 말하면 다음과 같다. 1cm의 차이가 명품을 만든다는 것! (조금 오그라드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여자들이 평균(!)적으로 원하는 이상형은 다음과 같다.



직업: 대기업이면 좋고 튼실한 중소기업이어도 오케이. 전문직이면 꽃등심!
: 178이상, 적어도 내가 9cm 하이힐을 마음 편하게 신을 수 있는 키의 소유자.
얼굴: 키>>>얼굴 피부가 하얗고 웃는 모습이 선해보이는 사람
스타일: 무!조!건! 단정한 스타일, 빽구두를 신는다거나 십자가 귀걸이를 한다면 패스.
성격: 성실+자상, 특히 존경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함!
추가: 정치, 문화, 예술 쪽으로 어느 정도 조예가 있는 사람.


일단 직업란을 보자. 일단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친구의 직업은 ‘지인들에게 소개했을 때 으쓱해질 수 있는 정도’다. 그게 안 된다면 최소한 목소리가 기어들어갈 정도는 아니어야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부모님에게 슬쩍 말해볼 때에도, 친구들이랑 5시간 풀 본격 수다 타임에도 꿀리지 않을 만한 직업이어야 한다는 것!

키와 얼굴, 스타일은 보통 한꺼번에 보는데 여자들은 보통 단정한 헤어스타일에, 깔끔한 정장에 머플러 정도로 멋을 낸, 선하게 생긴 얼굴을 좋아한다. 자신이 가장 자주 입는 옷 스타일이 어떤지 떠올려 보자. 바짝 말라서, 딱 달라붙는 스키니를 입고 머리는 어깨까지 길러서 굵은 웨이브 파마를 했는가? 까만색 노* 패딩만 줄창 입고 다니는가? 허벅지는 딱 맞고, 발목 부분은 접은 물 빠진 청바지를 입고 다니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운명의 여신만을 기다려야 할 지도 모른다.

만약 올해 목표가 여자친구를 만나는 것이라면, 적어도 스타일에는 신경을 좀 써야 한다. 사실 20대 후반~30대 초반 연애 적령기 남자들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스타일은 세미 정장 스타일이다. 하지만 어울리지 않다면 쿨하게 자기 스타일을 찾아가는 편이 훨씬 낫다. 중요한 것은 너무 ‘너덜너덜하거나’ 너무 ‘화려하지 않은’ 쪽으로 타협을 볼 것.

(* 짐승남 거로거로 사진 어디서 퍼왔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선처를 부탁드려요 사형)

짐승남이 아무리 대세여도 결국 여성들의 마지막 로망은 초식남일 수 밖에 없다. 짐승남이건 초식남이건 여자들이 원하는 건 어떠한 싸가지를 가지고 있더라도, 어떤 상황에서도 ‘나에게만은 헌신적인 사람’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짐승남은 마초적 성향이 가득하기 때문에 연애 초반에야 헌신적으로 달려들 수 있지만, 긴장이 슬슬 빠지기 시작하면 쇼파에 턱 걸터앉아 물 좀 가져오라고 짜증내는 아버지의 모습에 가까워지기 마련이다. 이런 짐승남들을 몇 번 겪어본 여자들은 절레절레 진저리치며 훈훈한 오빠 스타일을 찾아 떠나가는 것이고.


(뽀너스)




그리고 책을 읽자! 1년에 책 한 권도 읽지 않는 남자는 김주원의 외모와+문분홍 여사의 재력+오스카의 애교+길라임 아버지의 마법이 합쳐지지 않는 이상 매력적이기 힘들다. 훈훈한 여자들의 이상형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읽어야 할 책 몇 권을 골라보았다,

역사

강준만의 <한국 현대사 산책> 전집.... 물론 전 18권이지만.... 을 권하고 싶다. 추천하는 나도 완독하지는 못했고 시대별로 읽고 싶은 것만 쪽쪽 뽑아서 읽었다. 문장이 쉽고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역사책답지 않게 접근성이 뛰어나다. 특히 일제시대 이후 근대사 부분을 읽으면 상식에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된다.

문학

민음사의 세계전집세트를 추천한다. 거기서 제일 얇고 제일 가벼운 한 권을 선택해 이름이 익숙한 순으로 골라가는 것도 좋다. 덧붙여 윤동주와 백석, 황지우와 최승자, 김경주를 읽어볼 것을 권한다. 소설가로는 김연수와 김애란을 추천! 비평 쪽으로는 신형철이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이 정도의 계보를 훑으면 당신은 이제 고급 독자의 세계로 서서히 걸어가게 될 것이다.

미학

여자친구와 샤갈 전시회에서 데이트를 할 때, 샤갈이 어떤 흐름속에서 왜 중요한 화가인지 가볍게 설명해줄 수 있다면 여자친구는 티파니 반지를 받은 것 처럼 폭풍 감격의 눈물을 흘릴 것이다. 미학 입문서로 가장 좋은 책은 뭐니뭐니해도 진중권의 <미학 오딧세이>다. 결이 살아있는 독특한 문장들을 읽다 보면 미학이 그리 어렵지 않구나 착각하게 된다. 강추!

철학

동녘의 <철학에세이>! 철학 입문서라고 할 만하다.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모든 학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철학’책 한 권 정도는 읽어주는 센스! 또, 공자의 <논어>, 생각처럼 난해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쿵쿵 울리는 명문장들이 가득하다. 구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개인적으로 명지출판사에서 나온 김경탁 번역 버전을 추천한다.

연애

캣우먼의 <러브 패러독스>는 아마 이제 시중에서 구하기 힘들겠지만 꼭 한 번은 읽어봐야 하는 연애 관련 도서다. 덧붙여 화성 남자 금성 여자 시리즈는 반드시 읽고 밑줄치고 외워두는 것 잊지 마시라.


(이번 칼럼을 다 읽고 숙지하셨다면 아래 사진처럼 훈훈한 광경 연출 가능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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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j"



안녕하세요!
프렌밀리(www.frienmily.com)의 제니입니다.
2011년이라는 신조어도 이제 익숙해져서 나름 사용할 만 하네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사람들의 연애 이야기를 듣는 것을 참 좋아하는데
항상 제 이야기만 하는 것 같아서 가끔
글을 읽어주시는 여러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그래요 :)



연애의 심리학, 옛 사랑에서 벗어나는 법






끝내자고 서로 쿨하게 합의를 봤지만 한 동안 서로 찌질하게 새벽 타임 문자를 보내고, 그 시즌이 지난 다음에는 철저히 반목했던 사람이 있었다.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꼬꼬마 시절의 첫 사랑이었다. 아무 제약 없이 술집에 들어가게 되던 때부터 첫사랑과 나는 비슷한 연애의 궤적을 걸어왔다. 첫사랑이 진득한 연애를 끝냈을 때, 그리고 나와 첫사랑이 서로 완전한 연락두절을 겪을 때쯤, 나는 종종 이상한 꿈을 꿨다. 첫사랑이 자꾸 죽는 꿈!

혹시 마지막으로 첫사랑에게 남긴 다잉 메시지인가 싶어 분노의 검색질을 통해 겨우 연락했더니 (약간 빈정상하게) 너무나도 건강하고 튼튼하게 잘 살고 있었다. 좀 놀라기는 했지만. 사실 그 시기에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며 씁쓸해했다. 아주 오랜 연인과 헤어져서 그랬다고. 우리는 이제 쏘쿨해져서 이런 얘기 정도는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이다. 가끔 옛날 일 놓고 싸우기도 하지만.

하여튼 그 시기를 전후해서 나도 오랜 연애를 끝냈다. 여기까지는 비슷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나는 누군가를 잠시 만났다가 잠깐 앓았다가 오래,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첫사랑은 누군가를 만나고, 또 만나고, 사귀고, 소개를 받았다. 나는 요새 가끔 연애하는 달달한 사람들을 보면 의아해하고, 첫사랑은 수많은 사람들과 끊임없이 헤어지는 중이다. 둘 다 이별 후유증이라 할 만한데, 가히 극과 극이라고 할 만하다.



* 위로받기 위해 옛사랑의 집으로 찾아가는 윤주! 이러면 서로서로 곤란해져요.


연애? 다 거기서 거기지 뭐




짧은 소견으로 분석해 보자면, 저 두 케이스 모두 상처에서 기인하는 외면의 다른 형태들이다. 외면은 본래 방어기제의 일종인데, 방어기제란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기 위해 방패막을 치는 것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면 된다.

조금 더 정확히 말하면 연애를 하지 않는 나의 케이스는 실연의 ‘긍정적 해석파트에 들어갔다. 긍정적 해석이란 자기가 실연한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다. 실연은 나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했다고 생각하거나, 연애가 계속되었으면 더 불행해졌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함으로써 실연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일종의 몸부림이다.

실제로 나는 준비하면서도, 헤어지고 나서도 정말 저렇게 생각했다. 문제는 ‘억지로’ 긍정적으로 생각할 때다. 긍정적인 생각은 좋지만, 이별로 슬프고 아프고 가슴이 쓰린데도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만 생각하면 슬퍼하고 있는 다른 의식이 반기를 들고 혁명을 일으킬 수도 있다. 마치 꽉꽉 눌러 담아두었던 상자의 뚜껑이 확! 열리는 것처럼. 그래서 결국 엇나가, 결과가 뻔히 보이는, 사실은 오래 만났던 사람을 그리워하기 위한(!) 연애를 시작했던 것이다. 평소에 공부해봐야 아무 소용없다는 사실을 이 때 깨달았다. 경험이 최고다.



* 과거를 복기하고 또 복기하다보면 소는 누가 키워? 소는!


어른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점차 특별한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동화 속에서 나오는 매사에 완벽한 공주님과 왕자님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버리는 것이다. 길라임과 이설을 봐도 그렇다. 길라임은 시크하고 탄탄한 몸을 가지고 있고 이설은 그저 사랑스럽고 애교가 철철 넘친다. 그 모두를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것, 사실 한 가지만 가지고 있어도 대단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어른이 되어가는 길이 아닐까 (하고 이 꼬꼬마는 감히 생각해 봅니다. 전 소심해요.)

완벽한 남자, 혹은 여자’에 대한 환상을 크고 넓게 가졌던 사람일수록 완벽한 누군가가 없다는 사실, 설령 있다 해도 내 사람이 된다는 것은 매우 희박한 사실이라는 것을 깨달을 때 극심한 좌절과 무기력에 빠지게 된다. 그래서 어른들은 점차 연애에 흥미를 잃고 적당히 조건 맞춰서 상견례 장에 나가는 것이다. 콩깍지에 빠져서 전 애인을 극도로 이상적인 인물로 상상하고 있었다고 해도 비슷한 결과를 초래한다. 연애, 뭐 별 거 있어?


달달한 연애 중, 자꾸 외로워지는 이유



* 잊기 위한 무한 반복......... 결국엔 박예진+김태희를 그리워하게 되는 이 복잡함!



반대로 첫사랑의 경우는
치환에 해당된다. 실연 후의 치환이란 이별의 슬픔을 극복하기 위해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시도하는 것을 의미한다. 추억의 매장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에서 다른 이성과의 만남을 시도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추억의 매장이 이루어지지 않은 단계에서 새로운 이성을 만나봐야 떠나간 상대에 대한 매력을 확인하고 더 강화시키는 꼴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 사람들은 ‘빈 틈 없는 연애’를 지속하기도 한다. 누군가를 만나고, 또 만나고, 또 만나는 것. 헤어지는 동안의 그 허전함을 견디기 힘들어서. 문제는 자신이 정말로 잊고 싶어하는 사람 위에 엇비슷한 다른 사람이 겹쳐지고, 또 다른 사람이 겹쳐져서 점점 혼란스러워 진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등등의 사춘기스러운 질문을 되풀이 할 확률이 매우 높다.

나의 경우는 연애의 ‘사라짐’만 보고 있는 상태이고, 첫사랑의 경우는 연애의 ‘달콤한 순간’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이다. 나는 이제 다른 좋은 사람들도 많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고, 첫사랑은 혼자 남아있는 자신과 대면할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이 극과 극에서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걸어나왔으면 좋겠다.



* 꺄 달달한 순간들 우리 빨리 연애를 해서 달달해져요
저도 다음회 부터는 달달한 칼럼을 쓰도록 노력할께요!


시크릿 가든의
김은숙 작가가 말한 것처럼, 사랑은 정원을 가꾸는 일일지도 모른다. 겨울이 되면 모두 시들고 봄이 되면 환하게 피는 꽃을 바라볼 때, 내가 아무리 아껴서 키워도 도저히 어떻게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때, 우리는 어린 아이처럼 웅크리거나 외면하지만 또 새로운 봄이 도착하면 어김없이 꽃이 피어날 것이다.



* 굵은 부분은 심리학이 연애를 말하다, 이철우, 북로드 에서 발췌 인용했습니다. :)


당신을 위한 연애 소사이어티, 프렌밀리

(www.frienm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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